[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여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그리고 이국종 교수 군복을 입었네요. 이제는 국군대전병원장이죠. 빈칸은 뭔가요?
거절입니다.
두 사람 예전부터 알던 사이라고 하는데요.
한 위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함께 일하자고 했는데 거절을 당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저는 이국종 원장님은 짧지만 대단히 깊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또 몇번 거절 당해 그렇습니다."
이국종 / 대전국군병원장(오늘)
"여러 가지 제가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한 번 큰 관심을 가져주시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군복이 더 잘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Q. 거절당했는데 그래도 분위기 나빠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한 위원장, 이국종 원장을 만나 거리낌없이 스킨십을 하더라고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잘 지내셨어요?"
[이국종 /대전국군병원장 (오늘)]
"잘 지냈어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저희 잘 알아요."
[이국종 /대전국군병원장 (오늘)]
"세종대왕함의 함정 요원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빨리 쾌유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선생님은 해군에 대한 애착이 확실히 있으시네요"
이국종 원장, 과거 자유한국당이 비대위원장을 제안했을 때도 고사했죠.
[이국종 / 당시 아주대 교수 (2018년 1월)]
"의사들끼리 원내 정치라고 해요. 원내 정치. 제가 그것도 잘 못하는데 무슨…."
두 사람, 어디에 있던 나라를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보이고 전화기가 보이네요. 후보들 왜 떨고 있나요?
'이 대표의 불출마 권유 전화를 받을까 떨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민의힘에선 이런 비유가 나왔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전화 걸어서 '불출마 해 주세요' 지금 하나하나 하고 있다는데, 이게 지옥의 저승사자 같은 느낌이잖아요.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과 민주당의 사적 공천의 차이…"
Q. 이 대표가 직접 전화해서 불출마 이야기를 한다는데, 이례적이에요. 보통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통보하죠.
오히려 친한 사람들을 배려한거라는게 이 대표 측 관계자 설명입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쨌든 이재명 대표로서는 사실 문학진은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하니까 저건 아마 예외적으로 가깝다고 해서 좀 알려준다고 친절을 베풀었다고 그럴까."
Q. 좋은 이야기 아니라서 힘들 것 같긴 하네요.
이 대표도 전화하면서 진짜 힘들어했다는게, 민주당 고위 관계자의 말인데요.
"말 한마디만 삐끗하면 오해를 산다며 뭐라고 말해야될지 찾는게 힘들다고 했다"네요.
하지만 전화 받은 의원들 아직 불출마 하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아 소득은 별로 없습니다.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빨간색, 파란색 다양한 옷을 입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네요. 이번에는 개혁신당 주황색 옷 입나요?
개혁신당,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김종인 위원장 같은 분이어야 된다는 걸 제시한 거지요. 정무적 감각이 있고 메시지 능력이 있는 그런 준정치인이어야 된다"
Q. 결국 가요?
그동안 김 전 위원장 밀당하다 막판에 합류한 적 많죠.
김 전 위원장은 연락을 받는 게 없다고만 하고 합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는데요.
개혁신당 쪽 이야기로는 수락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합니다.
신당 창당 때부터 애정을 보여왔죠.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지난해 11월)]
"제가 항상 어떤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많이 자문을 구하고도 상의 드리는 분이니까…"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월 20일)]
"(제3지대가) 합쳐진다는 걸 전제로 한다면 50~60석도 나올 수 있다…"
Q. 여당, 야당, 이번엔 3지대까지, 선거때마다 정말 바쁘네요.
네, 김 전 위원장 당을 이리저리 옮기며 총선 때 쉰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고보면 총선, 대선 가리지 않고 여야, 이제 제3지대까지 발을 넓힐지 눈길이 쏠리는데요.
이 정도면 김 위원장의 진짜 색깔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집니다. (색이뭘까)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성정우